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갑자기 피씨 메인보드가 사망하면서 새 메인보드를 주문해야 했다. 하필 금요일에 메인보드가 사망하는 바람에 다음주 화요일까지 물건을 기다려야 했고 기다리는 동안 나스(NAS)에 대한 강력한 뽐뿌가 몰려왔다. 집에 티비가 없는 관계로 영화나 드라마 같은 미디어들을 모두 PC로 소비하고 있었기 때문에 굉장히 지루한 시간이었다.

 

다행히 아이패드가 있어서 지루한 시간을 달랠 수 있었지만 화면 크기에 따른 만족감이 너무 달랐다. 결국 나스에 대한 욕망은 더 커졌고 이번 기회에 한 번 구축해 보기로 결심, 관련 정보를 검색해 보기 시작했다.

 

 

나스는 계념만 알고 있었기 때문에 알아야할 정보가 꽤 있었다. 어떤 제품을 사야할지 부터 시작해서 네트워크 관련 용어들, 제품별 장단점 등 초보 입장에서는 굉장히 어렵게 느껴졌다. 일단 이번처럼 피씨가 사망하는 경우를 대비해 티비와 연결할 수 있는 방법을 찾기 시작했다.

 

나스로 유명한 제품으로는 시놀로지가 있었고 지원하는 앱들이 많아서 나스를 구축하는데 가장 좋은 제품이라는 것은 알 수 있었다. 하지만 문제는 가격이 상당하기 때문에 선뜻 구매하기 망설여졌다. 그렇게 여러 제품들을 알아 보고 커뮤니티에 올라온 후기를 읽어 보면서 아이피타임에서도 나스를 판매하고 있다는 것을 알 수 있었다.

 

나야 나스를 미디어서버로 이용해 동영상 감상이 목적이기 때문에 특별한 기능 보다는 잘 잡히고 재생만 원할하게 되면 됐다. 아이피타임 나스를 비추하는 분들도 많았지만 개인적으로 사용하는 목적으로는 충분할 것 같아서 iptime nas2 dual로 결정했다.

 

 

다음으로 티비. 사실 티비를 사용하지 않은지 기억도 하지 못할 만큼 오래 됐기 때문에 이것도 정보를 알아 보는데 시간이 걸렸다. 나스와 연결하기 가장 쉬운 방법은 스마트 티비를 구입하는 것인데 이것도 알아야 할 것들이 많았다. os라던지 지원하는 코덱이라던지 등등...

 

 

티비야 삼성 아니면 LG가 가장 안전한 선택이겠지만 역시 문제는 가격이다. 결국 중소기업 제품들을 알아봤는데 괜찮은 중소기업을 찾기 힘들었다. 가격대는 대부분 비슷한 수준에 형성되어 있었는데 AS문제라든지 제품 성능에 대한 후기를 찾아 보면 사용자마다 극과 극의 반응이었다. 이 문제 때문에 몇일은 검색해 본 것 같다.

 

거기에다 스마트 티비를 구입할 것인지 깡통 티비를 구입할 것인지도 결정해야 했다. 스마트 티비에 따른 os도 제각각이고 지원 기능도 달라서 고민이 많아졌으나 스마트 티비는 인터넷 되는 티비라는 결론에 이르게 됐다. 결국 깡통 티비를 구입하고 셋톱박스를 이용하는게 더 유리할 것 같았다.

 

내가 구입한 티비는 유맥스의 UHD43L. 43인치는 좁은 방에 설치하기 적당한 크기라고 판단했고 4k에 HDR를 지원했기 때문에 괜찮은 제품이라고 생각됐다. 무엇보다 결정적인 이유는 226,720원(배송비 별도 20,000원)이라는 저렴한 가격이었다(티비 가격이 이만큼이나 저렴해 졌다는 사실에 놀람). 이 회사에 대한 호불호가 있었지만 이건 다른 중소기업도 마찬가지였다.

 

 

마지막으로 깡통 티비를 스마트 티비로 바꿔줄 셋톱박스. 이게 결정하기 가장 어려웠다. 크롬케스트, 샤오미 미박스s/글로벌, 애플tv 세 개의 제품을 후보에 올렸고 최종 선택은 미박스였다. 크롬케스트는 자체 os를 탑재한 제품이 아니라 캐스팅을 해주는 중계기 같은 제품이라는 사실을 알게 되면서 탈락했고 애플tv는 지원 기능이 약간 모자랐다.

 

 

아이패드와 아이폰, 맥북까지 사용하기 때문에 애플tv가 가장 좋은 선택이 될 수 있었지만 가격도 그렇고 현재 내 상황에서는 미박스가 더 나아 보였다. 안드로이드 제품은 처음 써보는 것이지만 뭐 크게 다르지는 않을거 같았고 가격도 6만 4천 원 정도로 애플tv보다 훨씬 저렴했다.

 

 

결국 최종 결정은 iptime nas2 dual + 유맥스 UHD43L + 샤오미 미박스s/글로벌이 됐고 현재 매우 만족스럽다. 티비와 연결된 미박스는 제 역할을 충분히 해주고 있고 나스 또한 구축하고 나니 굉장히 편했다. 그동안 여러가지 알아야 할 것들이 많아 망설였지만 일단 완성후 만족도는 높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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